StockHex
가이드
여기는 주식 시장이 아니라 전쟁터다. 매일 아침 9시에 전투가 시작되고 오후 3시 30분에 끝난다. 세 종족이 땅을 놓고 싸운다.
세 종족
- 개미 —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 수가 제일 많고 제일 시끄럽다
- 불곰 — 은행, 보험사, 연금 같은 덩치 큰 회사들. 느리게 움직이지만 한 번 움직이면 땅이 흔들린다
- 철새 — 바다 건너에서 온 투자자들. 왔다가 순식간에 떠난다
그날 어느 종족이 그 회사 주식을 제일 많이 샀느냐로 땅 색깔이 정해진다. 많이 산 종족이 깃발을 꽂는다. 그게 전부다.
지도 보는 법
땅 한 덩어리가 회사 하나다. 큰 회사일수록 넓은 땅을 차지한다. 삼성전자가 제일 큰 영지를 갖고 있는 이유다. 땅 위치는 그 회사가 실제로 어디 있는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큰 회사부터 자리를 넓게 잡았을 뿐이다.
색은 지도 위 기간 버튼으로 고른 구간(30·60·90 거래일) 동안 땅을 가장 많이 차지한 종족이다. 회사 전장에서 같은 기간을 누른 화면과 같은 답이다. 기간을 바꾸면 색도 바뀐다. 하루 사이 누가 많이 샀는지는 회사 전장의 “오늘의 승자” 에서 본다.
회색 땅은 주인이 없는 게 아니라 그날 소식이 도착하지 않은 땅이다. 정찰 실패다.
오늘의 격전지
지도 아래에 오늘 제일 시끄러웠던 곳들이 있다.
- 거래대금 — 오늘 돈이 가장 많이 오간 곳. 사람이 제일 많이 몰린 전장이다
- 진격 — 오늘 가격이 쭉쭉 오른 곳
- 궤멸 — 오늘 가격이 푹 꺼진 곳
위험 표시가 붙은 회사도 순위에서 빼지 않는다. 불난 집에 구경꾼이 몰리듯 그런 곳이 제일 시끄럽기 때문이다. 이름 옆의 경고 표시는 꼭 보고 들어가자.
회사를 누르면 전투가 벌어진다
지도에서 땅을 누르면 먼저 상태창이 뜬다. 그 회사가 국토 몇 칸을 쥐었는지, 고른 기간에 어느 종족이 얼마나 점령했고 주가는 얼마나 움직였는지가 적혀 있다. 전장으로 들어가는 것은 상태창의 버튼이다. 바다를 누르면 상태창을 닫는다. 격전지와 시가총액 순위에서 이름을 누르면 바로 전장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볼 것들.
- 땅과 부대 — 많이 산 종족이 국경을 밀고 들어간다. 부대끼리 만나면 실제로 붙는다. 얻어맞으면 체력이 깎이고, 다 깎이면 전멸한다. 그래도 본진에서 새 부대가 계속 나온다
- 병종 — 전황이 뜨거워지면 상위 병종이 나온다. 일개미 → 병정개미 → 여왕개미 순이다. 밀리는 종족도 싸움이 격해지면 한 단계 올라간다
- 전비 — 각 종족이 평균 얼마에 샀는지다. 지금 가격보다 비싸게 샀으면 손해다. 여기가 제일 재밌는 부분인데, 땅을 제일 많이 가졌는데 손해인 종족이 자주 나온다. 그럴 땐 “승리한 패배” 라고 알려준다. 많이 샀다고 잘 산 게 아니다
- 성적표 — 세 종족 옆에 싸움에 끼지도 않은 두 사람이 선다. 농부는 매일 같은 돈을 꾸준히 넣는 사람, 몰빵은 첫날 전 재산을 넣고 드러누운 사람이다. 종종 농부가 세 종족을 다 이긴다
- 용병 — 돈을 빌려서 산 사람들이다. 빌린 값을 계속 물어야 해서 싸우지 않아도 체력이 줄어든다. 시간이 적이다
- 굴 — 가격이 떨어져야 이득을 보는 쪽이다. 어느 종족 편도 아니라서 땅 밑에 굴을 판다
- 저주받은 땅 — 거래소가 위험하다고 딱지를 붙인 회사다.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는 뜻이다
게임말과 실제 말
여기까지는 전부 게임 말로 썼다. 뉴스나 어른들 이야기에서는 다른 말을 쓴다. 같은 것을 다르게 부르는 것뿐이다. 이 표만 알아 두면 뉴스에 나오는 말을 이 지도로 옮겨 볼 수 있다.
| 게임 | 실제 |
|---|---|
| 개미 · 불곰 · 철새 | 개인 · 기관 · 외국인 |
| 점령률 | 날마다 더 산 양을 쌓아 만든 값. 그 종족이 가진 주식 비율이 아니다 |
| 전비 | 평균 매수단가. 그동안 산 것의 평균 가격이다 |
| 회수 | 평균 매도단가. 팔 때 받은 평균 가격이다 |
| 용병 | 신용융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산 것이다 |
| 굴 | 공매도와 대차거래.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아 둔 것이다 |
| 저주받은 땅 | 관리종목 · 투자경고 · 정리매매 |
| 농부 · 몰빵 | 적립식 매수 · 한 번에 전액 매수 |
| 기계화 부대 | 프로그램매매.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가 조건에 맞춰 내는 주문이다 |
자주 틀리는 것
이 지도를 보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잘못 읽는 네 가지다.
- “땅을 제일 많이 가진 종족이 이겼다” — 아니다. 땅은 얼마나 많이 샀는지만 말한다. 비싸게 많이 사면 땅은 넓어지고 돈은 잃는다. 그래서 전비와 성적표를 같이 본다
- “철새가 진격 중이니 나도 사야 한다” — 진격은 어제까지 있었던 일이다. 2026년 8월 14일 지도에서는 개미가 가장 많이 산 회사들이 가장 덜 올랐다. 많이 산 쪽을 따라가는 것이 잘 되는 방법이면 이 지도가 벌써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 “점령률이 그 종족이 가진 주식 비율이다” — 아니다. 점령률은 30일 동안 날마다 누가 더 샀는지를 쌓은 점수다.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폭도 22%로 묶어 놨다. 실제 지분은 이 지도에 없다
- “굴 때문에 가격이 떨어진다” — 굴은 어느 종족 편도 아니다. 빌려서 판 주식은 언젠가 되사야 하는 빚이라, 되사기 시작하면 굴이 옅어지고 오히려 가격을 밀어 올린다. 내려야 이득을 보는 쪽도 시장의 한 자리다
실제로 이랬던 날
위의 이야기가 말뿐인지 아닌지는 실제 기록으로 본다. 아래 세 건은 손으로 적어 둔 그날의 화면이라 지금 지도와는 숫자가 다르다. 날짜가 박힌 사진 세 장이라고 보면 된다.
- 싸움에 끼지 않은 농부가 불곰을 이긴 날 — 2026년 8월 14일 삼성전자 30일 성적표. 철새 +8.5%, 개미 +7.7%, 농부 +7.6%, 불곰 +7.2%, 몰빵 -12.9%. 농부는 땅을 한 칸도 갖지 않았는데 세 종족 중 하나를 이겼다. 첫날 전액을 넣은 몰빵만 혼자 크게 잃었다
- 개미가 가장 많이 산 회사들이 가장 덜 오른 날 — 같은 날 전도, 그날 순매수 1위 기준(지금 지도는 기간 누적 기준이라 색이 다르다). 철새가 우세한 회사들은 평균 +4.02%, 불곰 +3.07%, 개미 +0.96% 였다. 많이 산 쪽을 따라가는 것이 잘 되는 방법이면 이날 개미가 1등이었어야 한다
- 궤멸 1위가 저주받은 땅이던 날 — 같은 날 격전지의 궤멸 1위는 시스웍(269620)이었고, 정리매매 종목이었다. 정리매매는 상장이 끝나기 전 마지막으로 파는 기간이다. 가장 많이 떨어진 자리가 가장 싼 자리가 아니라 판이 사라지는 중인 자리였다
- 기간만 바꿨는데 꼴찌가 1등이 된 날 — 2026년 8월 15일 삼성전자. 30일 성적표에서 몰빵은 -12.7%로 꼴찌였는데, 같은 화면에서 90일 버튼을 누르면 +39.5%로 1등이 된다. 회사도 날짜도 그대로고 재는 구간만 늘렸다. 성적표 아래 기간 버튼으로 직접 눌러 볼 수 있다
알아 둘 것
- 장이 열려 있는 동안 개미 쪽 숫자는 어림값이다. 장이 끝나면 조금 달라진다
- 화면은 알아서 새로고침된다. 멈추고 싶으면 위쪽 LIVE 를 끈다
- 여기 있는 건 전부 “지금까지 이랬다”는 전투 기록이다.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는 이 지도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