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높이 = 지수

땅값이 오르내릴 때 그 안에는 두 가지가 섞여 있다. 그 회사만의 사정 나라 전체가 같이 움직인 몫이다. 바다에 뜬 배로 생각하면 쉽다. 물이 1m 올라가면 모든 배가 1m 올라간다. 배가 스스로 올라간 게 아니다.

그 물높이가 지수다. 코스피는 코스피 시장 회사 전부를, 코스닥은 코스닥 회사 전부를 한 숫자로 묶은 것이다. 전도 화면 위쪽의 코스피 · 코스닥 칩을 누르면 물높이 자체의 전장으로 들어간다. 땅 하나가 아니라 물을 보는 화면이다.

그래서 땅값 등락률에서 물높이를 빼면 그 회사가 스스로 움직인 만큼에 가까워진다. 화면에 지수 대비 라고 적힌 값이 그것이다. 전도 머리말, 성적표 순위의 한 열, 진영별 점령의 진영 줄 셋에 나온다.

2026년 8월 21일 · KB금융 · 코스피와 견줘 · 재는 구간만 바꿨다

재는 구간물높이KB금융지수 대비
30일로 재면-4.99%-3.77%+1.22%내렸지만 물보다 잘 버텼다
90일로 재면+19.16%+5.63%-13.53%올랐지만 물이 더 올랐다

회사도 날짜도 그대로다. 30일로 보면 내렸는데 이긴 회사고, 90일로 보면 올랐는데 진 회사다. 물높이를 안 보면 30일은 그냥 손해, 90일은 그냥 이득으로만 읽힌다.

물이 모든 배를 똑같이 들어올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지수 대비가 0인 회사는 거의 없고, 0에서 멀수록 그 회사만의 사정이 컸다는 뜻이다. 물이 내려간 구간에는 “올랐는데 졌다” 가 아예 나올 수 없다 — 오른 배가 내려간 물에 질 수는 없다. 물이 올라간 구간에는 그 반대다.

지수 대비는 순위를 바꾸지 않는다. 같은 시장 종목끼리는 같은 값을 빼기 때문이다. 바뀌는 것은 부호다. 그래서 화면에서는 순위표가 아니라 부호가 뒤집힌 종목 개수를 센다.

주의. 이 앱이 담은 것은 큰 회사 30곳이고 물높이는 그 시장 회사 전부다. 서로 다른 바구니라서 이 차이를 “초과수익” 이라고 부르면 틀린다. 방향을 읽는 데 쓰고 성적으로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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