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9 기준이에요. 개미가 구경하고 불곰이 사고 철새가 안 오고 외계인이 옛날 일을 말해요. 종족이 누구인지는 기초 장에 있어요.
개미 저거 뭐예요?
불곰 미국 상품권이요.
미국이 상품권을 팔기 시작했다. 30년짜리, 해마다 5.6원.미국이 돈을 빌릴 때 파는 상품권이에요. 100원에 사면 30년 뒤에 100원으로 돌려주고, 그동안 해마다 5.6원을 용돈처럼 줘요. 이 5.6원이 이자고, 100원에 5.6원이니까 금리 5.6%예요. 뉴스에서는 이 상품권을 채권이라고 해요.
미국 성 세일! 세일!
불곰 더 싸지면 살게요.
빚이 너무 많아서 상품권을 계속 찍는다. 많이 풀리면 싸진다.미국 빚은 39조 8천억 달러예요. 1초에 1달러씩 세면 120만 년 걸려요. 옛 빚을 갚으려고 새 상품권을 계속 찍어요. 문화상품권도 너무 많이 풀리면 할인해서 팔죠. 100원짜리를 90원에 사도 용돈은 5.6원 그대로라 이득 비율이 커져요. 뉴스는 이걸 금리가 올랐다고 해요. 값은 파는 미국이 아니라 사는 사람이 정해요.
불곰 30년 뒤 5.6원으로 떡볶이 몇 개?
떡볶이 값이 먼저 오른다.미국 물건값이 1년에 3.4%씩 올라요. 이게 물가예요. 1,000원 떡볶이가 내년엔 1,034원이에요. 30년 뒤 용돈 5.6원으로 떡볶이를 몇 개 살지 모르니까, 사는 사람이 용돈을 더 달라고 해요.
심판 물가가 안 내려가네. 올립니다.
심판이 호루라기를 불었다. 또 불 수도 있다.심판은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에요. 물가가 안 잡히니까 9월에 기본 이자를 올렸고 10월에 또 올릴 수 있대요. 심판이 올리면 다른 이자도 다 따라 올라요.
철새 우리 동네 이자도 올랐어요.
철새는 안 왔다. 자기 동네 이자도 올라서.철새는 일본, 중국, 영국에서 오는 큰손이에요. 올해 6월에 셋 다 미국 상품권을 전보다 덜 샀어요. 큰손이 빠지면 남은 손님한테 더 싸게 팔아야 해요.
불곰 하나만 사도 되죠?
옆집 회사도 상품권을 판다. 손님은 그대로, 상품권은 두 배.회사들도 AI 공장 지을 돈이 필요해서 자기 상품권(회사채)을 쏟아내요. 손님은 그대로인데 살 게 두 배가 됐어요. 기름값까지 올라서 물가 걱정이 하나 더 늘었고요.
개미 집은 다음 생에.
집 앞에 팻말이 섰다. 집 빚 이자 7%.모든 빚의 이자가 이 상품권을 따라가요. 미국에서 집 살 때 빌리는 돈(주택담보대출) 이자가 7%를 넘었어요. 1억 빌리면 1년에 700만 원이에요. 회사도 빌리기 무서워서 공장과 채용을 줄여요. 주식은 가만히 앉아 5.6% 받는 것보다 더 벌어야 사고 싶어지고요.
외계인 전에도 있었어요.
외계인의 앨범. 전에도 네 번 있었다.오르기만 하다 끝난 적은 없었어요.
1981년, 15%까지. 물가가 해마다 10% 넘게 올라 심판이 아주 세게 올렸어요. 그 뒤 40년 내리막이에요.
1994년, 6.2%에서 8.2%로. 심판이 갑자기 올렸어요. 다음 해 물가가 잠잠해지자 내려왔어요.
2022년 영국, 며칠 만에 1%p 넘게. 새 정부가 세금은 깎고 돈은 더 쓴다고 해서요. 총리가 44일 만에 물러나자 제자리로 왔어요.
2023년, 10년짜리가 5%. 물가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자 두 달 만에 3.8%가 됐어요.
개미 그래서 언제 내려요?
외계인 물가가 식으면요.
그래서 언제 내려요? 물가가 식으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돈 빌리기가 비싸지면 사람들이 덜 써요. 덜 쓰면 물가가 식어요. 물가가 식으면 심판이 이자를 내려요. 1981년은 몇 년, 2023년은 두 달 걸렸어요. 이번은 아무도 몰라요. 이 만화는 설명이지 예측이 아니에요.